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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쿠데타 후에도 터키 증시 매력적"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지 않을 것"

[김다운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20일 쿠데타 시도 등 터키의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터키 주식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 시도가 발생했다.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지만 터키 주식시장이 흔들렸고 터키 리라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베어링자산운용의 가디르 아부 라일 쿠퍼 EMEA·프런티어 주식 대표는 "단기적으로 터키 시장 내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 둔화 국면에서 신용악화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은행업종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향후 정책 대응 방향과 소비 동향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 경제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인위적인 환율 개입은 없을 것이며 통화당국이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쿠퍼 대표는 "터키 상황은 정치적 사안에 국한될 것"이라며 "터키 주식시장의 투자 기회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력적인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 성장주에는 아직도 투자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터키의 선도 정유업체 투프라스(Tupras),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오토산(Ford Otosan) 등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쿠퍼 대표는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터키 기업 투자에 낙관적 견해를 유지해야 할 이유는 많다"며 "우량 성장주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우수한 위험 조정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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