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우병우-현기환 '우환덩어리'"

[윤채나기자] 국민의당이 비리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총선 개입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세간에 '우환덩어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국정 흔들기 운운하며 국민과 야당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권력 실세들의 비위와 전횡을 밝히고 바로잡아 우환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양 부대변인은 "사드 배치 졸속·밀실 결정에 따른 후폭풍, 비리 검사 진경준의 검사장 승진 부실 검증, 68년 만에 최초인 현직 검사장의 구속, 우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 보도, 현 전 수석과 친박 실세들의 총선 공천 개입 폭로 파문 등 박근혜 정권의 국정 난맥상은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국민이 분노하고 야당과 언론이 비판하는 것은 정권의 국정 실패에 따른 결과"라며 "결코 일 잘하고 있는 정부를 흠집 내는 국정 흔들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