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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아셈정상회의 참석 위해 14일 출국


브렉시트 영향·남중국해 논란 속 아시아-유럽 정상 첫 다자회의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4일~18일까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과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특히 영국의 유엔 탈퇴인 브렉시트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세계 경제와 안보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여서 더욱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이번 회의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위원회(PCA)에서 남중국해와 관련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전면 부정한 이후 중국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열린다.

중국은 PCA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군사적 대응도 늘리고 있어 이 지역에서 중국의 세력 확대를 저지하려고 하는 미국 및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벌여온 필리핀, 베트남 등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아셈 회의는 남중국해와 관련이 없으므로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대하고 있지만, 정상들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이후 중국 지도자를 만나는 첫 자리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사드와 관련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제 제재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회의 기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사드 배치는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용이라는 점을 설득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아셈 회의 기간 중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통령은 여러 기회에 리 총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대통령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하는지 관심이 높다.

이후 박 대통령은 몽골을 공식 방문하고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100배 이상 성장했고,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이 몽골의 4대 교역대상국이자 7대 해외투자국이 될 정도로 발전했다.

이번 몽골 방문에서는 지난 5월 정상회담의 성과를 점검하고 에너지 신산업과 보건 및 의료 등으로의 협력 다각화와 몽골의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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