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ROX, 화끈한 공방전 끝에 kt에 1세트 승리

[박준영기자] ROX 타이거즈가 화끈한 공방전 끝에 라이벌 kt 롤스터에 선취점을 올렸다.

ROX는 1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kt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kt는 ROX의 초반 정글 사냥을 방해하기 위해 깊숙이 들어갔지만 ROX의 반격에 알리스타가 잡히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바텀 한타에서 애쉬를 내준 대신 시비르와 탐 켄치, 빅토르를 잡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바텀에서 탐 켄치를 끊은 kt는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2킬 1어시스트를 기록한 나르는 트런들보다 CS 20개 이상 앞서며 탑 라인을 장악했다.

밀리던 ROX는 레드 버프 한타에서 말자하의 궁극기를 흡수한 시비르의 활약을 앞세워 트런들과 말자하를 교환하는 데 성공했다. 바텀 교전에서도 엘리스의 갱킹으로 알리스타와 렉사이, 엘리스를 잡은 ROX는 바텀과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양 팀은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kt가 ROX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좁히자 ROX는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다. 두 번째 대지의 드래곤을 kt가 사냥하자 ROX는 탑에서 라인을 밀고 있던 나르를 잡았다.

kt가 미드 한타에서 트런들을 잡자 ROX는 kt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고 이를 수성하던 알리스타를 잡았다. ROX가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하자 kt는 ROX의 탑 1차 포탑을 파괴했다.

kt는 탑에 홀로 있던 시비르를 끊고 바론을 사냥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ROX가 곧바로 한타를 열어 2대3 교환에 성공했지만 나르와 렉사이가 바론 버프를 확보하는 바람에 경기 주도권이 kt로 넘어갔다.

그러나 kt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kt는 2차 포탑 교전에서 ROX의 반격에 말자하와 알리스타가 잡히고 말았다. ROX는 세 번째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미드 교전에서 알리스타를 집중 공격해 체력을 깎은 ROX는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kt의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다. kt가 장로 드래곤 지역을 먼저 장악하자 ROX는 kt의 본진으로 향해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ROX가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자 kt가 한타를 열었지만 ROX의 반격에 렉사이를 제외한 전원이 잡혔다. ROX는 그대로 넥서스로 돌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