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미국의 북한 선제 공격에 대한 답변에 대해 "부적절하고 위험했다"고 공격했다.
황 총리는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은 북한 공격을 결정했지만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단호히 반대해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의 태도는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에 의논해온 적이 있나"는 더민주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더민주는 황교안 총리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검토한 적은 있으나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총리 답변의 행간을 읽어보면 미국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북에 대한 선제공격에 대해 논의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에서 어떠한 이유의 전쟁도 반대한다는 답변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황 총리의 답변이 참으로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제사회와 우리 국민에게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는 중대한 답변"이라며 "황교안 총리는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하게 보고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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