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정부가 6개 영재학교의 창의연구 과제를 지원해 컴퓨팅 사고력 기반의 창의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소프트웨어(SW) 역량과 문제 해결력 강화를 위해 '컴퓨팅 사고 기반의 창의연구(CT_R&E) 과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CT-R&E는 문제 해결과정에서 컴퓨팅 사고(CT)를 통해 자신만의 알고리즘과 SW를 직접 설계, 제작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과제다.
이는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선 기초과학 분야 연구교육, 아이디어 실현 지원에 단순 컴퓨터 활용 능력이 아닌 SW를 접목한 융합역량이 필요하다는 현장 수요에 따라 추진됐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스스로 주제를 먼저 선정하고, 교사의 지도를 받아 수행하는 학생 연구활동 과정에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문제해결력을 배양한다는 것이다.
기초과학, 사회문제, 미래예측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전 과정 또는 일부에 문제해결을 위한 알고리즘과 SW 구현이 포함돼야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시간대별로 따라가면서 단백질 구조를 해석하거나, 정보처리 알고리즘을 활용한 초상화 그리는 로봇 구현 등에 SW 코딩을 접목한 연구방식이다.
미래부는 서울, 경기, 대전, 대구, 광주 과학영재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고 6개 학교의 총 27개 과제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학교당 평균 2천만원이다.
또 과제 결과는 창의연구 학술대회에서 직접 시연하며 우수과제는 국제대회(Intel ISEF) 출품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13년 노벨화학상은 화학연구에 SW를 접목해 화학반응 예측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며 "학생들이 컴퓨팅 사고력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SW와 결합한 창의연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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