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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0.8%↑…신선식품 하락세


신선식품 물가,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

[이혜경기자]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0.8% 나타냈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개월 만에 하락전환하며 안정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7로 전년 동월 대비 0.8% 올랐다.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석유류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농축수산물이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을 받아 지난 5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5월보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었고, 농축수산물은 행락철 수요 증가로 축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농산물 가격안정 등에 힘입어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0% 초반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으며, 신선식품물가의 경우 2015년 4월이후 14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면서 체감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1%, 전월 대비로도 0.1% 올랐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 전월 대비로는 0.6% 하락했다.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 대비 0.2% 낮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오름세였다.

신선식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6.5% 급락했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 전월 대비로는 0.5% 낮아졌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8.5%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15.3% 떨어졌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 전월 대비로는 2.8% 내림세였다. 기타신선식품(마늘, 생강)은 전년 동월 대비 49.3% 급등세였고, 전월 대비로는 2.2%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 전월 대비로도 1.9% 내림세였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6.5%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항목별로 볼 경우,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 높아졌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으로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국제 석유시장 동향과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서민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물가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경기활력을 제고하는 등 물가하방압력 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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