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 5월 경상수지가 51개월째 흑자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3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33억7천만달러) 및 전년 동기(83억2천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 95억6천만달러에서 107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이 중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39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34억8천만달러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25억5천만달러, 선박은 15억6천만달러, 정보통신기기는 11억8천만달러, 반도체는 4억2천만달러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동, 유럽연합(EU), 일본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는 각각 7천만달러, 5천만달러 증가했다.
5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328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은 19.6% 감소한 반면, 소비재 및 자본재는 각각 6.9%, 1.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건설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 16억2천만달러에서 11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건설의 경우 전달 5억5천만달러 흑자에서 8억4천만달러 흑자로 확대됐고, 기타사업서비스는 11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7억3천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반면 지식재산권 사용료는 6천만달러에서 4억5천만달러로 적자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의 큰 폭 개선으로 전월 40억7천만달러 적자에서 9억1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고, 이전소득수지는 1억5천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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