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당초 시장의 예상과 달리 현실화 될 것이란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4% 넘게 빠지며 한때 19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의 1900선 붕괴는 지난 2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7% 이상 급락하기도 했던 코스닥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이 급등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 동안 효력 정지시키는 것이다.
24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11%(81.68p) 급락한 1905.03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6.24%(42.41p) 폭락한 637.43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개표가 3분의 2 가량 이뤄진 가운데 탈퇴(브렉시트) 수치가 잔류보다 높게 나타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24일 새벽 4시 35분(영국 현지시간. 한국시간 낮 12시 35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중에서 30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탈퇴는 51.6%, 잔류는 48.4%를 기록하며 탈퇴가 3.2%p 우세하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세다. 니케이 지수, 홍콩 항셍지수가 3%대,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1%대 하락세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엔화가치는 달러당 100엔선이 붕괴되며 급등하고 있으며, 금 가격이 뛰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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