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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청소년 몸캠 영상 등 음란정보 272건 접속차단


텀블러 등 SNS 통해 유통되는 음란물 차단 나서

[성상훈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지난 21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개최하고 SNS, 블로그 등 해외서버를 통해 유통되는 '청소년 몸캠 영상' 등 청소년 이용 음란 정보 272건에 대해 시정요구(접속차단)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방심위는 이중에서 가격, 연락처 등의 판매 정보와 함께 대량의 청소년 자위영상 거래가 이뤄진 48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최근 인터넷에서 청소년들의 '몸캠(신체, 성기 노출 영상)', '자영(자위행위 영상)' 등의 음란 영상 및 이미지 정보가 유통, 판매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지난 한달간 중점 모니터링을 진행한 바 있다.

시정요구 대상정보 272건을 정보유형별로 살펴보면 트위터, 텀블러 등 해외 SNS 및 블로그를 통해 ▲청소년의 성기 노출, 자위행위, 성행위 이미지 및 동영상을 단순 유포하는 정보(224건, 82.4%)와 ▲금전을 대가로 이를 판매하는 정보(48건, 17.6%)로 나타났다.

특히 금전을 대가로 청소년 몸캠 정보를 판매한 48건을 분석한 결과 'OO살 용돈벌어요', '중고딩 자영' 등의 문구를 게재하고 SNS, 쪽지를 통해 현금 또는 문화상품권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거래 시 구매자에게 해외 클라우드 사이트의 다운로드 주소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은밀하게 거래하고 있었다는 것.

일부 정보에서는 수십 수백 개의 영상을 대량으로 판매하거나 오프라인에서의 조건만남(성매매)도 가능하다고 소개하는 등 청소년 음란 영상 유통이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방심위는 설명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해당 SNS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을 즉각적으로 차단하고 해외사업자 대상 자율규제 요청으로 해외 서버 상의 청소년 음란 동영상을 원천 삭제하는 한편 악성 판매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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