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분노한 SKT,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세트 승리

[박준영기자] 1세트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SKT가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진에어 그린윙스를 격파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SKT는 1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진에어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의 라인스왑을 SKT가 따라가며 맞라인으로 시작된 2세트에서 SKT는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한 이즈리얼이 진보다 CS 20개 이상 앞서나갔다. '벵기' 배성웅의 그라가스는 카운터 정글을 연이어 성공하며 초반 분위기를 SKT가 가져갔다.

SKT는 라이즈와 그라가스의 탑 합류로 진과 알리스타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탑 1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이즈리얼을 계속 진과 대치하도록 하며 진의 성장을 억제했다. 진에어는 미드 3인 갱킹으로 라이즈를 끊으며 초반 손해를 만회했다.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한 SKT는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이즈리얼은 17분 만에 진보다 CS 60개 앞서며 바텀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정글에 홀로 있던 엘리스를 군중제어기(CC) 연계로 잡은 SKT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다.

미드 한타에서 아지르와 나르를 잡고 승리한 SKT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한 SKT는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진에어의 정글을 장악한 SKT는 진에어의 모든 2차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순식간에 1만 이상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T는 미드에서 진과 알리스타를 끊었다. 이어진 교전에서 남아있던 진에어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운 SKT는 바론과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진과 알리스타를 잡은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