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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SKT와 삼성, 이기는 팀이 리그 선두


이번 시즌 전승 팀끼리 대결…이기면 리그 1위 차지

[박준영기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 갤럭시가 리그 선두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SKT와 삼성은 11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KT는 세간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고 시즌 전 자신과 함께 '3강'으로 평가받은 ROX 타이거즈와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SKT 걱정'이란 말을 다시 증명했다.

특히 '더 정글' 혹은 '더 협곡'으로 불리는 정글의 지배자 '벵기' 배성웅의 부활이 SKT의 가장 기쁜 소식이다. 배성웅은 ROX와의 경기에서 렉사이와 그레이브즈로 협곡을 장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다고 '블랭크' 강선구가 부진한 상황이냐, 그것도 아니다. 강선구는 kt와의 경기에서 KDA(킬/데스/어시스트) 18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ROX와 아프리카 프릭스, MVP, 진에어 그린윙스를 연파하며 4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3강'이 아니라 SKT와 삼성의 양강 체제가 아니냐는 말도 돌고 있다. 그만큼 현재 삼성의 기세가 좋다.

물론 전반적인 전력만 놓고 비교하면 SKT의 우세가 예상된다. 삼성이 SKT를 이기기 위해서는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SKT의 운영을 버텨야 한다. 또한 라인전 우세를 바탕으로 끝없이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는 '벵기' 배성웅을 '앰비션' 강찬용이 막아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SKT의 운영에 휘둘리며 자연스럽게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

밴픽 싸움도 중요하다. SKT의 '페이커' 이상혁은 밴으로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넓은 챔프폭을 바탕으로 블라디미르는 애니비아, 바루스는 피즈로 카운터치며 상대를 압살했다. 이번 경기는 현재 강력한 챔피언 아지르가 너프되기 직전에 벌어지기 때문에 아지르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리그 선두로 도약한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서머 시즌 1라운드를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서 웃어줄 것인지 이번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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