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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원구성, 여야 힘겨루기만


與 "야당이 꼼수협상", 더민주 "與 파트너는 靑 아닌 야당"

[채송무기자] 국회 원구성이 여야의 힘겨루기로 법적 시한인 7일까지 완료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여야가 설전만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4일 기자 브리핑에서 "총선 민심을 받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합해도 부족한 마당에 원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께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통 큰 양보는 허언에 그쳤고, 야3당은 밀실 합의까지하며 '수의 횡포'만 보여주고 있어 유감"이라며 "지금껏 상임위 성격상 여당이 맡아 온 상임위까지 갖겠다는 야당의 태도는 협상용이거나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야당은 '꼼수협상'을 포기하고, 일하는 국회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나와 원구성에 합리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면서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국회가 힘겨운 민생과 시급한 경제현안 마저 외면하고 방치하면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당은 정상적인 원구성을 마치고, 7일 예정된 임시회가 일하는 국회의 첫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대화를 접고, 협상을 중단시킨 건 새누리당"이라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대체 누구를 기다리는 건지, 무엇을 원하는 건지 모를 일"이라며 "화려한 말 속에 숨지 말고 당장이라도 협상테이블로 나와 진솔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여당의 파트너는 청와대가 아니라 야당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 역시 "국민의당은 잘 나가던 개원협상이 왜 중단됐는지, 새누리당이 왜 갑자기 대화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귀국을 기다리는 것인가, 아니면 여소야대의 국회가 열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민심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과 국민안전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모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헐리우드 액션' 그만 쓰고 국민의당이 기다리고 있는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 협치의 정신으로 얘기해 보자"고 제안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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