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3일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한 달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힘겹게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 것에 대한 소회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많은 의원들이 힘을 보태주고 저를 믿어줘서 당 수습의 단초를 결국 한 달 내에 마련했다고 스스로 자위해 본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내년 당 대선후보가 가시화되면 계파 갈등은 소멸되고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별명이 '낀박(친박과 비박 사이에 껴있다는 뜻)'이라고 붙여진 것에 대해 "중도 중심적인 역할을 생각해 별칭을 붙여준 게 아니냐며 긍정적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부와 조율도 해야 하고 야당은 물론 당내 눈치를 안 볼 수 없다"며 "낀박 세를 늘려 완벽한 계파주의 타파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희옥 위원장이 있어 짐이 한결 가벼워졌다. 원 구성협상과 민생 돌보기, 정치개혁 및 국회개혁 이러한 본연의 임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등 돌린 민심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로운 변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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