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은행 영업점 수준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블릿 브랜치'가 나왔다. 1인 1점포 시대로 상징되는 '찾아가는 은행'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KB국민은행의 'KB 태블릿 브랜치'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7일 발표했다.
KB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 영업점의 업무를 전자서식 기반으로 구축해 고객을 직접 방문, 태블릿PC로 금융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SK주식회사 C&C 측은 "여신, 수신, 카드, 제신고 업무를 비롯해 외환, 퇴직연금,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설계 등 거의 모든 은행 업무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업무처리 단계별로 거래 화면과 서식을 순서대로 자동 표출시켜 징구(徵求) 서류 누락에 따른 재방문의 불편을 없앴다.
이외에도 ▲영업점 단말과 실시간 연계를 통한 책임자 승인 구현 ▲신분증, 징구(徵求) 서류 등 각종 이미지 생성·저장·관리 ▲정보계 상품정보와 실시간 연계를 통한 아웃바운드 1:1 상담기능 등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SK주식회사 C&C의 프레임워크인 '넥스코어(NEXCORE)' 기반 다중채널통합(MCI) 시스템 수준의 전문 편집과 하이브리드 앱 기능이 제공됐다.
이를 통해 태블릿 PC의 화면 끊김이나 속도 지연 없는 빠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SK주식회사 C&C가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실시하고 영업점 통합단말 화면의 태블릿 전환 프로세스를 영업 현장에 맞게 설계하는 등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 사용에 대한 영업점 직원의 불안감을 해소시킨 것이 이번 사업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SK주식회사 C&C 백형덕 금융사업1본부장은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는 은행의 대(對)고객 접근성은 높이고 서비스 운영 비용은 크게 줄여주며, 은행의 새로운 수익창출 기반이 될 수 있다"며 "KB국민은행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의 성공적인 시작을 계기로 금융권 전반을 대상으로 태블릿 브랜치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는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구성돼 있어 영업점에서 잘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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