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원 구성이 법정 시한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당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전날 박지원 원내대표가 "법정 시한 준수에 방점이 찍힌 것"이라고 한 것에 이어 이상돈 최고위원 역시 "어제까지 국회의원으로 사흘을 보냈는데 일반 무노동이 아니라 과노동"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9대 당시 국회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세비 반납은) 현실성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원 구성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에서 탄핵결의안을 통과시킬 때 국회의장이 (야당인) 새누리당 소속인 박관용 의장이었다"며 "정진석 원내대표 말은 맞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야당이 국회의장을 했을 경우 법안 직권상정 등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원구성을 지연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이를 막으려는 것 같다"며 "원 구성이 안되는 1차적인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초반에는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다고 하다가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책임을 들었다.
그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하는 여러 일을 보면 처음에는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할 수 있다고 하다가 어느 날 다 백지화시켜버렸다"며 "어디서 전화를 받았을 것으로 그래서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협상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권이 없는 정당을 상대로 야당이 협상하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무노동, 무임금까지 내걸었는데 여론전에서는 얼만큼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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