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라인'의 7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보도에 "확정된 게 없다"며 부인했다.
라인의 상장 가능성은 지난 2014년과 지난해에도 불거졌다. 그러나 네이버측은 실적과 시장 상황을 봐서 추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도쿄증권거래소가 라인의 상장을 승인할 방침이라며 상장시 라인 시가 총액은 6천억엔(한화 약 6조4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도했다.
라인의 예상 시가총액은 일본 기업공개(IPO)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주관사는 노무라 증권, 모건 스탠리 등이 거론됐다. 아울러 도쿄 증시와 더불어 미국 상장 역시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네이버 측은 "라인 상장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현지 언론이 너무 앞서간 경향이 있다"고 7월 상장설을 일축했다.
라인의 상장 여부는 지난해부터 불거져왔지만 네이버측은 그때마다 "IPO는 당분간 연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네이버 황인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해 8월 "실적과 시장 상황이 개선될때까지 라인의 IPO를 연기할 것"이라는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라인의 월 활성이용자(MAU)는 2억1천840만명 수준으로 지난 1분기 동안 일본과 더불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서 690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용자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이때문에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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