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통신사들의 무선통신 사업 수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부동산 임대업 등 신규사업 진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이민아 애널리스트는 1일 "국내 무선 통신 산업은 가입자 수 성장 정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한계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에 통신 3사는 사물인터넷, 부동산 임대·관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 진출 중"이라고 전했다.
2015년 통신 3사의 무선 수익 성장률은 -1.1%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무선 가입자 수 증가율 또한 2.9%에 불과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가입자 대비 4G의 침투율은 98%에 육박해 ARPU 성장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5G 서비스 상용화는 202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수년간 통신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통신사들은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인데, 특히 통신 3사는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0년까지 1조2천억달러(약 1천400조원)로,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0년까지 13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점유율은 가입자 수 기준 SK텔레콤 45%, KT 28%, LG유플러스 27%로 무선통신 가입자 수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가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통신주 최선호주로는 신규 사업 진출에 가장 활발한 KT를 제시했다.
KT는 부동산 임대·관리업에도 진출한다. KT의 자회사 KT에스테이트는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 '리마크빌'을 론칭하고 올해 7월 '리마크빌 동대문'을 시작으로 부동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는 "KT는 전국 140만평 이상의 유선 전화국 부지 및 기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관련 사업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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