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사교육비 절감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교육비 TF 발족식에 참석해 "다른 건 몰라도 교육과 보육 문제만큼은 책임지는 대한민국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이 교육비 부담"이라며 "교육비 절감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TF에서 좋은 지혜와 정책들을 잘 배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 보육만큼은 책임지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안 낳는 대한민국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기에 걱정없이 아이를 낳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TF 단장을 맡은 노웅래 의원은 "해마다 수조원 많게는 17조원으로 추산되는 사교육비 문제는 교육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됐다"라며 "심지어 가정의 붕괴, 파괴까지 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근본 원인은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로 대학 간판이 없으면 행세할 수 없고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라며 "학벌이 우선시되는 사회 풍속을 개선하고 개인의 능력이나 실력이 평가받고 공교육이 바로 자리매김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노 의원을 중심으로 오영훈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위원으로는 강창일 강훈식 고용진 김해영 박경미 신동근 조승래 표창원 이원욱 소병훈 의원이 참여했다.
한편 더민주는 사교육비 TF 발족에 이어 다음달 1일 서민주거 TF, 2일에는 가계부채 TF를 차례로 발족해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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