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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느림의 미학 진에어, 이번 시즌은 과연?


장기전 운영을 주로 사용하는 진에어의 서머 시즌 첫 경기

[박준영기자] 장기전의 대가 진에어 그린윙스가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진에어와 롱주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진에어는 SKT와 kt 등 강팀을 연이어 꺾고 2라운드 중반까지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전처럼 지공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운영과 교전 능력도 향상하면서 진에어는 ROX 타이거즈를 제외하고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IEM 10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SKT에게 일방적인 경기 끝에 0대2로 완패한 이후 진에어는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삼성과 아프리카, ROX, 롱주에 연패를 당한 진에어는 포스트시즌에서 SKT에 1대3으로 패하면서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진에어는 소위 '늪롤'로 불리는 특유의 운영을 구사하는 팀이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가 50분 이상 장기전으로 끌고 간 이후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하는 '늪롤'은 진에어를 상징하는 단어이자 단점으로 지적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협곡의 전령' 버프 강화와 4가지 원소 드래곤 및 장로 드래곤 등장, 바론 버프 시간 증가 등 주요 오브젝트 효과가 대거 변경됐다. 오브젝트 확보가 이번 시즌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지난 삼성과 ROX의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수비에 집중하며 오브젝트를 최대한 내주는 진에어의 '늪롤'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마침 진에어가 이번 시즌 처음 상대하는 팀이 롱주다. 지난 시즌에 롱주는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아프리카에 패하긴 했지만 롱주는 결코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니다. 롱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진에어의 이번 시즌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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