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남미 5개국과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논의

[이민정기자] 정부가 중남미 5개국과 스마트시티 등 주택도시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더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멕시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5개국 장·차관과 도시주택분야 개발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파라과이 주택부 장관 등 중남미 5개국 고위공무원 11명, 주한 대사(파라과이·과테말라) 2명, 미주개발은행(IDB) 전문관 2명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중남미의 도시주택개발에 대한 협력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한국의 스마트시티 수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강 장관은 "최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신도시 실시설계를 우리기업이 수주하는 등 중남미와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과 중남미간 도시주택 인프라 건설 협력과 스마트도시의 중남미 수출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간담회와 스마트시티 현장시찰을 계기로 한국의 도시개발경험을 중남미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IDB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간담회를 통해 '콜롬비아 보고타 엘도라도 제2공항 배후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남미와의 도시개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