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이 6만여명의 제조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해 전자기기 생산공정까지 로봇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폭스콘 공장은 로봇 도입으로 제조인력 11만명을 5만명으로 감원했으며 현지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생산공정을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스콘은 인건비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로봇을 이용한 생산공정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최근 폭스콘은 아이폰7 생산과 관련있는 제조인력 채용에서 월 579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전보다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폭스콘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폭스콘은 로봇 대체로 주당 60시간 이상 업무를 금지한 중국 노동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폭스콘은 "로보틱스 엔지니어링과 다른 혁신적인 제조공정 기술을 도입해 이전에 근로자들이 담당했던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했으며 대신 근로자들은 연구개발과 공정제어, 품질관리 등의 고부가가치 업무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폭스콘 외에 많은 기업들이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소재한 505개 공장들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42억위안을 투입해 수천명의 노동자를 대체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최근 옥스포드 대학과 공동연구한 보고서에서 로봇 도입으로 인해 앞으로 20년 동안 일자리 중 35%가 사라질 것으로 경고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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