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트위터 이용자는 조만간 사진과 동영상을 140자 글자 제한없이 게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셜미디어서비스업체 트위터가 이용자 촉진을 위해 몇달내로 140자 글자 제한에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이용자 증가세 둔화로 제품 사용법을 단순화하고 글자 제한을 완화해 이용자가 편하게 더 많은 글을 담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트위터는 140자 글자 제한에서 사진과 동영상 항목, 리트윗의 작성자 이름, 투표 등을 글자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앞서 글자 제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됐던 인터넷 등의 링크는 스팸방지를 위해 기존대로 글자수에 그대로 포함한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트위터를 개선하는데 집중해왔다"며 "이를 위해 140자 글자 제한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제외하는 작은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140자 글자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서비스 초기부터 이 글자 제약이 트위터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 이를 폐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후 이용자 성장률 증가를 최우선시하면서 140자 글자 제한을 1만자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시험을 진행중이다.
트위터는 다이렉트 메시지나 원샷과 같은 제품에서 글자 제약을 풀었으나 그 대상이 일대일 메시징 서비스나 사진을 설명하는 단순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파급력도 낮고 시험적인 부분이 강하다.
트위터는 2013년 기업공개(IPO) 이후 월간 이용자수가 계속 감소해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위터의 월간 이용자의 성장률은 정체수준이다.
트위터는 140자 글자 제한을 푸는 방안으로 이용자의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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