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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찬물맞은 코스닥, 닷새째 하락…게임·인터넷 ↓


코스피지수도 이틀 연속 약세 마감

[김다운기자] 코스닥지수가 닷새때 하락하며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9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66%(4.48포인트) 내린 679.3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28일(676.51) 이후 최저치다.

전날 코스닥이 1.74% 급락하는 등 최근 닷새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의 부진한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 하락은 외국인 매도강화에 이어 기관의 순매도 전환 때문"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감 영향으로 고가·성장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데다, 코스피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인데 따른 가격부담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코스닥 시장에 수급부담으로 인한 하락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외국인, 기관 매도가 코스닥 내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도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0억원, 21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622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카카오, 동서, CJ E&M, 코미팜, 로엔, 바이로메드가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는 상승했다.

게임·인터넷주가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가 4.02%, CJ E&M이 3.61%, 엔씨소프트가 2.93%, 파티게임즈가 1.34%, 네오위즈게임즈가 1.24% 하락했다.

정부의 무인이동체(드론) 규제 해제 소식에 드론 관련주는 올랐다. 쎄트렉아이가 21.79% 급등했고, 기산텔레콤은 5.07%, 디지탈옵틱은 4.85% 상승했다.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서 선전한다는 소식에 2.88% 올랐다.

한편 코스피지수도 0.51%(9.95포인트) 내린 1946.78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억원, 41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10억원 매수우위였다.

은행(1.96%), 금융업(1.08%), 전기가스업(0.96%) 등이 올랐고, 건설업(-3.02%), 비금속광물(-2.52%), 유통업(-1.59%)는 떨어졌다.

삼성물산이 카타르 공사 계약 해지 소식에 4.49% 하락하고, 대우건설은 미청구 공사금액에 따른 추가 부실 우려에 4.58% 떨어지는 등 건설주의 낙폭이 컸다. 현대건설은 5.20%, GS건설은 4.27%, 대림산업은 3.75% 내렸다.

동부는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에 10.92% 폭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7%(9.10원) 오른 1191.7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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