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드론·체감형 게임까지'
올해 첫 열린 게임 전시회 '플레이엑스포(PlayX4)'가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드론을 날리며 신기해하는 관람객부터 체감형 게임기에 몸을 맡기고 즐거워하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게임 전시회다. 기능성 게임 전시회 '굿게임쇼 코리아'를 모태로 하는 이 전시회는 다채로운 게임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전시회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넷마블게임즈, 소니, 웹젠, 드래곤플라이 등 국내·외 게임사 500여개사가 참가했다. 이는 20개국 358개 업체가 참가한 작년 굿게임쇼보다 늘어난 규모. 주최 측은 총 8만명이 나흘간 플레이엑스포를 다녀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 전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드론·체감형 게임 등이 전시됐다. 주최 측은 보다 편리한 관람을 위해 가상현실존과 온라인·모바일존·게이밍기어존·시뮬레이터 체험존·키즈앤키덜트존·보드게임존·아카데미존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국내 유명 게임사들도 행사에 참여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출시를 앞둔 '스톤에이지'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퓨처파이트' 등 모바일 게임을 출품했다. 현장에서는 이들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과 피규어 상품들이 진열됐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온라인 게임 '뮤레전드'와 모바일 게임 '더 비스트' '샷온라인M'을 시연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고,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기어VR로 구동하는 가상현실(VR) 게임인 '스페셜포스VR(가칭)'을 일반에 공개했다. 소니는 28종의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과 가상현실 게임을 전시했다.
체감형 게임과 드론도 전시의 한 축을 이뤘다. 체감형 게임기업 모션디바이스는 체감형 슈팅게임 '탑발칸VR'과 RC카에 올라타 운전하는 듯한 재미를 주는 '탑드리프트커플'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드론제작사 헬셀은 관람객들이 직접 드론을 조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장과 추억의 옛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추억의 게임장, 현장에서 열리는 게임 대회와 코스프레 대회 등 부대 행사도 열렸다.
킨텍스 내 위치한 기업대상(B2B)전시관에서는 수출상담회, 1대1 비즈매칭, 투자마켓, 네트워킹 리셉션 등이 진행됐다. 글로벌 퍼블리셔인 바이두·넷이즈·스퀘어에닉스·세가 등이 참여해 국내 유망 기업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중동 퍼블리셔인 이란의 '드랍펀엔터테인먼트'가 참가하기도 했다. 드랍펀엔터테인먼트 아마디 대표는 "8천만 인구의 이란은 한국 게임기업에게 기회의 땅으로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우수한 한국게임들을 중동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플레이엑스포, 차세대 융·복합 게임전시회로 발전"
경기도는 플레이엑스포를 차세대 융·복합 게임전시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기술과 콘텐츠를 전시하고 B2B관을 강화해 플레이엑스포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 비즈니스 마켓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경기도를 게임산업의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정책도 병행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다수의 게임사가 밀집한 판교를 거점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게임 아카데미를 통해 인재와 유망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플레이엑스포가 가상현실과 등 모든 게임의 영역을 포함하는 멋진 전시회가 됐다"면서 "게임이 대한민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 더 발전하고 미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경기연구원의 '경기도 창조경제 게임산업에서 길을 찾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우리나라 상장 게임산업 매출의 84.7%, 수출의 70.6%를 점유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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