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최근 동작인식 기술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인터페이스로 적용이 확대, 연내에는 가상현실(VR) 기기용 컨트롤러에도 적극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고 IT 기업인 구글과 애플은 각각 동작인식 기업인 '플러터'와 '프라임센스'를 인수, 음성인식 기술과 더불어 사용자에게 새로운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할 수 있는 동작인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플러터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웹캠을 이용해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프라임센스는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3D) 센서를 활용해 동작 및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양사가 '안드로이드' 및 'iOS' 운영체제(OS)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인 만큼 향후 동작인식 기반의 새로운 UX로 시장을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 'C랩'을 통해 VR 기기용 동작인식 컨트롤러인 '링크'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어VR'과 같은 VR헤드셋을 사용할 때 가상의 공간에서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손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오큘러스 역시 자사 VR헤드셋인 '리프트'용으로 동작을 인식하는 무선 컨트롤러 '터치'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감응형(햅틱) 버튼을 적용, VR헤드셋 착용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도 사용자가 어떤 버튼을 누르고 있는지 인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동작인식 기술은 크게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구분된다.
접촉식은 장치를 이용해 획득한 데이터를 동작인식에 활용하는 방식을, 비접촉식은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동작 데이터를 획득하고 이를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컨대 PC에 이용되는 키보드·마우스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터치스크린을 접촉식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 'X박스'에 적용된 키넥트 기술을 비접촉 기술로 볼 수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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