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그동안 수출업체만 대상으로 했던 한중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무역결제 지원제도를 수입업체로도 확대해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한중통화스왑자금 무역결제 제도'는 한중간에 체결된 통화스왑 자금을 무역결제에 활용해 양국간 무역결제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12월에 처음 도입됐다.
우리은행 한중 통화스왑 자금 무역결제의 서비스 대상은 중국과 무역거래를 하는 업체다. 수출과 수입업체 모두를 대상으로 확대해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입신용장 개설시 모두 '한중 통화스왑 무역결제 지원제도' 적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기업은 위안화 결제시 국내은행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중국 역외금리(HIBOR, Hongkong Interbank Offered Rate)가 아닌 역내금리(SHIBOR, Shanghai Interbank Offered Rate)를 기준금리로 적용하기 때문에 기업이 시장상황에 따라 유리한 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위안화로 결제할 때 발생하는 환가료, 신용장인수금리 등 무역 관련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외환사업단 김영배 상무는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중국 원/위안 직거래시장 청산은행으로 지정되는 등 수출입부문 선도은행으로서 국내 거래업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향후 위안화 및 원화 무역결제를 USD결제환경 수준으로 구축하고, 다양한 원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3년에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실적 기준 미화환산 약 130만달러(164건)로 시중은행 중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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