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근 5년 동안의 상장기업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가 가장 많이 개최된 요일은 금요일이었다. 가장 많이 개최된 기간은 3월21~31일이었다. 주총 개최장소는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돼 있었지만 5년 전보다는 지역에서의 개최가 활성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최근 5개년도 정기 주주총회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정기 주총 개최 요일은 금요일(6천270회, 70.7%)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는 목요일(822회, 9.3%)이 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수요일 개최가 총 296회로 전년에 비해 49회나 늘어났다. 이는 올해 상장법인 중 269곳이 3월 30일(수)에 정기 주총을 개최한 결과였다.
상장사들의 정기 주총 개최일은 3월 21∼31일이 총 7천41회로 전체 개최일의 79.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3월 11∼20일 사이로 1천578회(17.8%) 열렸다. 올해는 3월 마지막 금요일인 3월 25일에 상장법인 814사(41.4%)가 집중적으로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최근 5개년간 정기 주총 개최지를 보면, 서울(3천630회, 40.9%)과 경기(2천396회, 27.0%)에 집중됐다.
전년 대비 서울은 65회(737회→802회, 8.8%↑) 증가했고, 경기도는 45회(487회→532회, 9.2%↑) 증가했다.
5년 전에 비해 대전 17회(27회→44회, 63.0%↑) 증가, 충북 17회(50회→67회, 34.0%↑) 증가, 충남 11회(75회→86회, 14.7%) 증가, 광주 10회(8회→18회, 125.0%) 증가 등 지역 개최가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주주총회 개최횟수는 총 8천874회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3천577회(40.3%),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5천85회(57.3%),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은 212회(2.4%)였다. 코넥스시장의 경우 지난 2013년 7월1일 신규개장해 누적된 데이터가 적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정기주총 개최횟수는 전년에 비해 145회(8.0%) 증가했다. 이는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정기주총 개최횟수는 최근 5개년간 가장 크게 늘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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