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올해 사물인터넷(IoT) 보안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23.7% 증가한 3억4천8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IoT 보안 지출이 지난해 2억8천100만 달러에서 올해 3억4천8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18년 5억4천700만 달러로 증가하며 2020년 이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 루게로 콘투(Ruggero Contu) 책임 연구원은 "현재 IoT 보안 제품 시장 규모는 작지만 일반 소비자와 기업들이 많은 커넥티드 기기(device)를 사용해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30%가 늘어난 64억대의 기기가 사용되고 2018년에는 114억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다만 보안에 대해 각기 다른 우선순위와 인지도를 갖고 있어 업계 간 편차는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트너는 커넥티드 카 뿐 아니라 대형 트럭, 민간 항공기, 농기구 및 건설 장비 같은 기타 복합 기계와 차량이 향후 엔드포인트(endpoint) 보안 지출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0년에는 기업에서 확인되는 보안 공격의 25%가 IoT와 관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IoT가 IT 보안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IoT에 할당된 예산이 제한적이며 기업들이 IoT 구현 초기 단계에서 분산적인 접근방식을 취해 보안 업체들은 유용한 IoT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콘투 연구원은 "기업들은 IoT 보안 유지를 위해 관리 및 분석, 기기와 데이터의 권한 설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돼 IoT 비즈니스는 모니터링과 감지, 접근 제어 등을 충족하는 전달 메커니즘이 필요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전체 IoT 도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채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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