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기 게임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교육시장 공략이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MS가 14일(현지시간) 마인크래프트 교육버전을 오는 6월 무료로 공급해 교사들이 별도 비용없이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 시험 서비스를 5월 30개국 100개 이상 학교에 제공해 미흡한 부분을 수정할 예정이다.
한달가량 시험 서비스를 거친 후 MS는 41개국 7천개 학교에 11개 언어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수학과 영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아이디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MS는 그동안 교육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HP 등과 손잡고 초저가 윈도PC를 내놓고 고성능 하이브리드 PC인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북을 공급했다.
MS는 여기에 인기게임을 이용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단말기와 소프트웨어(오피스),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지난 2014년말 25억달러에 마인크래프트 개발사를 인수했으며 이 게임을 통해 모바일 사용자를 MS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MS를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모바일 중심의 클라우드 회사로 만들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마인크래프트의 인수도 이를 위한 것이었다.
마인크래프트는 앞으로 교육시장 진출로 MS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촉매제 역할뿐만 아니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교육용 서비스 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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