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오는 30일 개관하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서울 OGN e스타디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OGN은 15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 OGN e스타디움'의 현재 모습을 공개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총면적 7천659 제곱미터의 '서울 OGN e스타디움'은 서울시가 275억원, 문화체육관광부 160억원, CJ E&M 100억원 등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총 4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시설이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매봉산로의 에스플랙스센터 3개 층을 사용하며 각 스튜디오는 OGN의 앞글자를 따서 'O스퀘어'와 'GIGA아레나', 'N스튜디오'로 구성됐다.
12층에 있는 'O스퀘어'는 보조경기장으로 약 2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과 비슷한 규모이며, 이동식 무대로 구성해 위치 변경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15층의 주경기장 'GIGA아레나'는 약 8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대학교나 영화관 등에서 사용하는 고정식 쿠션 좌석을 배치했으며 40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시야 가림 방지용 보조 전광판, 장애인 좌석, 안내 데스크, 음향 시설 등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엘리베이터를 일곱 대 배치해 용산과 달리 빠르게 관객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선수 대기실에 별도의 화장실과 칸막이 등을 설치하는 등 선수를 위한 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마지막 'N스튜디오'는 멀티채널네트워킹(MCN) 콘텐츠 전용 시설로 이날 행사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 OGN은 좌석 및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안내 터치스크린과 명예의 전당, 포토존, e스포츠 역사 전시관, 프로그램 안내 게시판 및 모니터, 식음료 매점 등을 배치해 현장에 방문한 관객들이 e스포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내를 맡은 임태주 OGN 국장은 "지난 3년간 e스포츠 실태 조사를 했을 때 팬들이 가장 개선하길 바라던 점이 바로 'e스포츠 경기장'이었다"며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경기장을 만들게 도와준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모든 e스포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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