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전날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차세대 아이폰용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장비업계에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A3(6세대 플렉서블 OLED 전용라인) 공장에 총 10조원 이상의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오는 2017년 2분기부터 향후 3년간 애플에 연 1억개(3조5천억원)의 OLED 패널을 공급하며, 엣지부터 접히는 폴더블 OLED 모델까지 혁신적 디자인의 OLED 패널 공급을 오는 2017년 하반기 신규모델(아이폰7S 또는 아이폰8)부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일 현대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부터 A3 공장에 애플 OLED 전용 생산라인 구축 시작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애플 OLED 전용라인 생산능력은 월 12만장 (6세대 플렉서블 OLED)으로 예상되며 2017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에 A3 공장의 신규라인 공간이 부족해 충남 아산에 신규공장(A4)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삼성-애플 OLED 공급계약에 따른 삼성의 신규투자가 10조원이라고 가정할 때 삼성디스플레이 OLED 장비업체들의 향후 2년간 신규수주 규모는 2015년 매출의 2~3배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테라세미콘의 신규 수주는 3천억원 이상으로 2015년 매출(1천67억원) 대비 3배 이상, AP시스템의 신규수주도 7천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전년 매출(2천932억원) 대비 2배 이상을 낼 것으로 봤다. 에스에프에이도 신규 수주 규모가 9천억원 정도가 가능해 보여 전년 매출(5천261억원)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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