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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막판 유세 나선 여야 대표 메시지는?


與 "朴 정권 안정 운영", 더민주 '수권야당', 국민의당 '정치 변화'

[채송무기자] 4.13 총선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유세에 나선 여야 지도부의 메시지는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운영', '수권 야당', '정치 교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다소 이상기류가 있는 정치적 텃밭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자체 조사 결과 과반 의석이 어렵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새누리당을 지지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 "정치하는 놈들 꼬라지를 보니까 마음이 상해서 이번 투표를 안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분들을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것이 이번 승패를 가리는 일"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잘 하려고 심기일전해서 나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잘못으로 과반수를 넘길 수 있느냐 없느냐 선상에 놓여 있다. 어젯밤 선대위 관계자를 불러 계속 계산해보니 145석에서 까닥까닥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안 남았는데 대통령의 개혁 정책이 다 완성이 돼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쳐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라오는 국민의당 간의 야당 경쟁에 대해 "새누리당 1당 독재를 위해 수권정당이 가능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1일 대국민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불평등과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킨 불량정치 세력, 경제무능 세력"이라며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새누리당 '배신의 경제'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기호2번에게 있다.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는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도 거대 양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은 위기인데 정치가 왜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느냐면 1번과 2번이 허구헌날 싸움만 하고 반대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민생 해결방법을 내놓으면 1번과 2번은 국민의 압력에 굴복해서 할수 없이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식당이 세 곳이 있는데 새누리 식당은 '다시 만들어드릴게요'라고 하고 국민식당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하는데 더민주 식당은 '국민식당 가지 마세요' 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여야 3당을 모두 비판하며 "문제는 막장드라마만 틀어대고 최소한의 정체성도 상실한 대한민국 정치"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적인 교체를 위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한 대안정당 정의당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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