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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강남·송파 '굳히기' 광진·동대문은 '흔들기'


총선 마지막 주말, 김무성 서울 유권자 표심잡기 중점

[이민정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서울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여당 강세 지역인 강남·송파 지역에선 '굳히기'에, 야당 강세 지역인 광진·동대문 지역에선 '흔들기'에 돌입했다.

10일 김 대표는 송파병(김을동) 지원 유세에 나서 "송파병에서 김을동 의원이 3선을 앞두고 있고 송파갑에선 박인숙 의원의 재선이 거의 확정됐다"며 "송파 지역에서 집권여당의 힘 있는 의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강남갑(이종구)·을(김종훈)·병(이은재) 합동 유세 현장에서는 "갑과 병은 당선확정이지만 을의 김종훈은 조금 어려우니 많이 도와달라"며 "'강남 삼총사'가 강남의 대변인이 되어 강남의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오직 국민들만 바라보고 오직 국민들만 두려워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애국심을 가지고 새누리당을 지지해달라"며 보수층을 자극했다.

그는 '운동권', '종북', '동성애', '인류 배반' 등 다소 거친 단어를 사용하며 '야당심판론' 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야당 출신의 후보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광진·동대문 지역구에서는 '무능력한 야당', '힘 있는 집권여당'을 강조하며 표심 뒤집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비판 받는 건 반대만 일삼는 야당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민들 일자리 제공하려 만든 서비스산업발전법·기간제법·파견법도 야당은 반대했다"며 "민생을 저버린 야당"이라고 비판했다.

동대문갑(허용범) 지원 유세에서는 "동대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되고 있다"며 "동대문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선 중앙 정부의 예산을 많이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은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이 더 잘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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