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與 180석 예상…거대여당 출현 머지않아"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4.13 총선 막판 판세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180석 정도를 가져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민주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이 계속해서 엄살을 하고 있는데 정밀하게 검토해보면 지역구에서 여당 우세지역은 130석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여기에 비례대표 당선을 포함하고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돼 여당에 다시 돌아갈 경우 180석 정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거대 여당의 출현이 정말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안심조사로 여론조사를 하고 언론 추이도 보고 있다" 며 "대통령께서 선거에 관여하기 시작해 어려운 선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민주는 우세지역 60곳, 경합지역이 40곳으로 경합지역은 대부분이 수도권이다"며 "우리당이 수도권 반반씩 나눠 가져가고 비례대표까지 포함한다고 해도 100석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선거 막판 전략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수도권에 집중해 수도권의 판세가 호남과 지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 기대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수도권에서 모든 힘을 쏟아 여당과 1:1 구도를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국민의당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하지만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것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느 정당에 투표해야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지 국민께서 심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