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총선을 4일 앞둔 주말 '수도권 표심 잡기'에서 양당 정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9일 서울 중랑구를 거쳐 경기 성남·수원·부천·안산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을 방문해 자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지원유세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서로 반대하고 싸우면서 반사이익을 얻어 쉽게 국회의원이 된다"며 "그들이 어디 민생 문제에 관심이 있겠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번과 2번이 버릇처럼 싸울 때 국민의당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낡은 정치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시면 국민의당을 꼭 찍어 달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곳곳에서 유세 연설을 할 때마다 자당 후보의 약력을 소개하며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이다. 20대 국회에서 민생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추어올렸다.
한편 안 대표는 자당의 공약이 가장 실현 가능성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8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제시했다"며 "반면 새누리는 500만 개, 더민주는 300만 개, 정의당은 200만 개를 만들겠다는데, 무엇이 가장 실현 가능한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서 지원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일당 체제를 돕는다"는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문 대표를 향해 "(더민주는) 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만들었냐"고 반문하며 "국민의당은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 중 이탈자들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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