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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연일 말실수…"박 전 대통령", "안철수 선택"


지원 유세 강행 때문? 멋쩍게 웃은 김무성 "하루에 12~13번 연설"

[성지은기자] 연이은 강행군 때문일까?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경기도 지역구 후보 지원 연설에서 연이어 말실수를 했다.

김 대표는 오후 4시께 화정역 광장에서 손범규(고양갑) 후보를 소개하며 "우리끼리 모여서 얘기할 때, '박 전 대통령'을 앉은 자리에서 한 시간 두 시간 계속 웃기는 사람이 손범규"라고 말하며 실언을 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박 전 대표'라고 표현하려다 말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고양에서 후보 지원 연설을 하기 전 김포에서도 말실수를 했다. 오후 3시께 진행된 김동식(김포갑)·홍철호(김포을) 후보 합동 지원유세에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김두한'이라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김두한 후보는 자기 마음대로 둥지를 바꾸는 속도 없는..."이라고 말하다가 자신의 실수를 알아채고 "내 김두한이라 했나?"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청중들이 박수를 치며 너그럽게 웃자 김 대표는 실수를 정정하며 "미안하다. 하루에 12번, 13번씩 연설하고 오늘은 13개 지역을 다닌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말실수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그는 경상남도 남해가 고향인 김두관 후보와 경기도 김포 출신인 김동식 후보를 차별화하면서 "우리 김동식 후보는 김포에서 몇 대째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놀라며 "저희 어머니는 이북, 저희 아버지는 충청도 홍성 출신"이라고 말을 정정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자칫하면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의 반응에 김 대표는 "김포에서 태어났고 김포에서 시장도 했고 김포에서 운동화 신고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지역을 발전 위해서 미친 듯이 일하고 있는 김동식"이라고 소개를 바꿔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7일 이준석(노원병) 후보 유세에서도 말실수를 한 바 있다. 그는 이준석 후보 지원 연설 중에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주시길 여러분의 애국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를 깨닫고 "다시 하겠다. 하루에 10번 넘게 연설하다 보니까 여러분 웃기려고 일부러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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