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유니티 엔진을 통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유니티의 데이비드 헬가슨 창업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이 범용성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 엔진 개발자들을 위한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6' 개막차 방한한 그는 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증강현실·가상현실 플랫폼에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요 회사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실제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 가상현실 게임 30종 중 17개가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 다양한 가상현실 헤드셋에서 제한없이 구동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 오큘러스VR·소니·구글 등 가상현실 기기 제조사들과도 협업 중이다.
데이비드 헬가슨은 "유니티는 모바일과 웹, PC와 콘솔 등에서 그래픽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니티 개발자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지사장도 "소통과 지원, 한국화를 중점 사업으로 보고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엔진이란 게임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이중 유니티 엔진은 PC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게임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현재 유니티 엔진의 개발자 숫자는 450만명,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은 6억개에 이른다.
유니티는 유니티 엔진의 기능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게임 개발을 위한 주요 재료(에셋)를 사고파는 오픈마켓인 에셋스토어의 리뉴얼 업데이트를 오는 6월경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기능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격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김인숙 지사장은 "유니티 엔진의 비즈니스 모델(BM)을 영구제에서 정액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주요 파트너사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동참해 달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 6월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나이트 서울 2016은 전 세계 유니티 개발자들의 경험을 듣고 체험하며 유니티 엔진의 주요 기술을 가늠할 수 있는 콘퍼런스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개발에서 성공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를 주제로 30여개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