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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후폭풍에 지지율 與〈野, 야권연대 눈길


수도권·충청·PK서도 야권 합산이 與 앞서, TK만 與 압도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공천 갈등과 뒤를 이은 대통령 '존영'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그리면서 야권연대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1명을 대상으로 28~30일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7개월 반만에 30%대로 하락했고,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30%대 중후반으로 나타난 반면, 야3당은 소폭 상승해 상당 지역에서 야당 지지율을 합하면 여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39.1%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는 2.2%포인트 오른 54.4%였고, 무응답은 1.2%포인트 감소한 6.5%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5.3%p)과 수도권(▼1.8%p), 20대(▼9.9%p), 새누리당 지지층(▼3.0%p), 진보층(▼3.9%p)과 보수층(▼3.2%p)에서 주로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25.2%였고, 국민의당이 0.8%포인트 오른 14.8%, 정의당이 0.4%포인트 오른 8.9%였다.

그러나 적극투표층에서는 새누리당이 응답자 전체 지지율 대비 3.3%포인트 낮은 34.4%를 기록했고, 더민주가 8.9%포인트 높은 34.1%를 보여 양당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9%포인트 낮은 12.9%, 정의당은 1.0%포인트 높은 9.9%였다.

지역별로 보면 상당 지역에서 새누리당보다 야권 지지율 합산이 더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 36.2% vs 야권 51.6% (더민주 25.9%, 국민의당 13.1%, 정의당 12.6%), 충청권 새누리당 41.4% vs 야권 53.1% (더민주 36.6%, 국민의당 10.5%, 정의당 6.0%)이었다.

더욱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새누리당 41.5% vs 야권 42.5% (더민주 26.2%, 국민의당 9.4%, 정의당 6.9%)로 오차 범위 내지만 야권이 높게 나왔다. 대구경북에서만 새누리당 54.5% vs 야권 22.5%, (더민주 7.7%, 국민의당 10.7%, 정의당 4.1%)로 새누리당이 야권보다 2배 이상 앞섰다.

야권연대가 현실화되면 상당 지역에서 야권 후보가 새누리당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음이 여론조사에서 증명되는 것이다. 야권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호남은 더민주 26.8% vs 국민의당 41.1%로 국민의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차지했다. 야권 지지층으로부터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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