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SKT T1이 롱주 게이밍에 2대0으로 승리하며 1라운드 패배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8승 5패로 4위에 등극한 SKT와 달리 롱주는 6승 8패로 오늘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에 밀려 8위로 떨어졌다.
SKT는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에서 롱주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롱주는 선수 전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롱주가 라인스왑을 걸자 양 팀은 사이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롱주가 첫 드래곤을 사냥하자 SKT는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롱주가 속도를 올려 탑 억제기 포탑을 파괴한 것과 달리 SKT는 바텀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지 못했다. 그러나 SKT는 미드를 강하게 압박함과 동시에 두 번째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사냥해 이득을 챙겼다.
SKT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환상적인 궁극기 사용으로 '플레임' 이호종의 마오카이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미드 한타에서 추격 끝에 '쭈스' 장준수의 알리스타를 잡은 SKT는 이어진 교전에서 부활한 마오카이와 그레이브즈를 잡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세 번째 협곡의 전령을 잡은 SKT는 롱주를 밀어내고 세 번째 드래곤도 사냥했다. 롱주는 SKT의 운영에 휘말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롱주가 어쩔 수 없이 미드 한타를 열었지만 SKT의 반격에 마오카이와 그레이브즈가 잡히는 바람에 패하고 말았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경기 시작 21분 만에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미드에서 루시안을 끊은 SKT는 바론 버프를 기반으로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7천 이상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T는 일방적으로 롱주를 공격했다.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SKT는 마지막 한타에서 롱주 전원을 잡고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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