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썸에이지 5월 코스닥 상장…임시주총서 합병승인

[문영수기자] '영웅 포 카카오'의 개발사 썸에이지가 오는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케이비제6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모바일 게임사 썸에이지(대표 백승훈)와 합병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의 합병 결의는 참석주주 80.71%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썸에이지는 이번 합병으로 생기는 자금으로 신작 개발과 모바일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공상과학(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아크'와 디씨코믹스 영웅들이 등장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까지 2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아크는 생산·건설·침략·방어를 중심으로 게이머들 간 전쟁이 발생하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계획 중이다. 슈퍼맨·배트맨 등 세계적 인지도의 디씨코믹스캐릭터를 소재로 한 액션 RPG 역시 기대가 높다. 썸에이지는 두 게임 모두 연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KB스팩6호 관계자는 "합병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이 썸에이지의 독보적인 개발력과 글로벌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효과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신작 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홍보(IR) 활동을 통해 주주친화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유망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 등 M&A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