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한국 토요타가 글로벌 친환경차의 선구자인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199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350만대 이상 판매된 프리우스는 풀체인지된 모델을 선보일 때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6년 만에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출시된 4세대 프리우스는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탑재하고, 차체를 경량화한 공기역학 기술이 결집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3세대 프리우스보다 강성을 60% 정도 향상시킨 고강성 차체와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새로 채용해 주행의 즐거움과 승차감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아이코닉 휴먼 테크' 디자인을 적용, 언제 어디서든 한 눈에 프리우스임을 직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 측면에서 개성을 살렸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4세대 프리우스의 정부 신고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21.9㎞/ℓ로, 3세대 프리우스 대비 0.9㎞/ℓ 향상됐다. 현대차가 경쟁차로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2.4㎞/ℓ) 보다는 미세하게 낮은 수준이다.
이날 국내 발표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4세대 프리우스 개발총괄 토요시마 코지 책임 엔지니어는 "4세대 프리우스의 개발 컨셉트는 'Beautiful Hybrid(아름다운 지구·아름다운 차)'로, TNGA(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를 통해 차 만들기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리우스의 DNA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연비 성능의 진화는 물론, 감성을 움직이는 스타일과 철저하게 인간중심으로 심혈을 기울인 인테리어,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느끼게 하는 운전의 즐거움과 안전성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어 "4세대 프리우스는 새로운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선진 이미지와 '토요타의 차량이 바뀌었다'라고 하는 새로운 선구자로 변화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에 출시되는 4세대 프리우스는 E(표준형)·S(고급형)의 2종으로, 가격은 각각 3천260만 원, 3천890만 원으로 책정됐다. 고객 인도는 4월부터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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