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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5 마침내 '출격'…갤S7과 경쟁 분위기 'UP'


통신 3사 체험행사 돌입, 출고가는 S7과 동일할 듯

[조석근기자] 21일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LG전자 최신형 스마트폰 G5 체험행사에 돌입한 가운데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오랜 부진의 LG전자가 회심의 카드로 삼성전자 갤럭시 S7과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동면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감도는 상황에서 G5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통신 3사 G5 띄우기, 가격은 갤럭시 S7과 동일?

통신 3사는 이날 전국 주요 매장을 통해 G5 체험행사에 돌입했다. G5 단말기와 함께 음향기기 '하이파이 플러스', 카메라 모듈 '캠플러스', 가상현실(VR) 카메라 '360캠', VR 구동기기 '360VR'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와 통신 3사는 오는 31일 G5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출시 일까지 통신 3사 대리점, 자체 전자매장, 대형 할인점 등 1천500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이같은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G5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6'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모델 갤럭시 S7과 나란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단 배터리 모듈을 분리해 다른 주변기기들과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독특한 '모듈형 구조'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LG전자의 국내외 시점점유율은 G4 판매 부진 이후 줄곧 답보 상태였다. G5 출시 시기는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갤럭시 S7·엣지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핫이슈로 부상했다.

LG전자는 별도의 예약판매 없이 체험행사 이후 곧바로 출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상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전략 모델 출시 전 예약판매를 거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폰 제품들과 콘셉트가 전혀 다른 기기인 만큼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설명을 듣는 것보다 직접 써보는 게 훨씬 이해가 빠르다"며 "출시 전 입소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G5 출시 전부터 파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오는 15일까지 G5 구매자 전원에게 캠플러스와 배터리팩을 제공할 계획이다. 5월 31일까지 하이파이 플러스, H3 이어폰 등을 38% 할인가로 판매한다.

통신 3사도 G5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출시 전 100여명 규모의 소비자 체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G5 체험자 중 후기를 남긴 경우를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을 증정한다.

KT는 G5 체험 온라인 신청자 선착순 500명에게 올레샵 모바일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매장 방문객이 G5 인증샷과 후기를 SNS에 올리고 그 URL을 자사 홈페이지에 남길 경우 추첨을 통해 G% 단말기와 주변기기 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G5 출고가는 갤럭시 S7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갤럭시 S7 출고가는 32GB 모델 기준 83만6천원이다. 최종적인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은 오는 1일 출시 직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반응이 우호적인 만큼 G4보다는 확실히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력 경쟁자인 갤럭시 S7이 어느 정도 판매성적을 나타낼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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