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김동만 위원장을 만나 "1970년대 초 중반 이후 정부가 기업만 편들고 1987년 1차 노동법 개정도 개악되다시피 하며 노사 갈등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을 정상 궤도로 돌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987년 헌법 개정 때 한쪽 (기업)을 지나치게 강조한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경제민주화 못을 박아놨지만 아직까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정치권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경제민주화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정권 교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동에 위치한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지금까지 우리 당과 민주노총 사이에 거리가 멀었던 것 같고 경제 상황이 어려워 노사관계도 원활하지 못했다"며 "민주노총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정치권이 강구해야 할 방법이 무엇인지 소상하게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노사 간 대화가 기업의 실정에 따라서 잘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보니 상당히 충돌이 잦고, 노사관계가 굉장히 긴장돼 있다"며 "그것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형태로 비춰지고 있다. 이 점을 빨리 노사 양쪽이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만 노사관계도 평온을 유지하고 경제도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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