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내비에 이어 주차장 예약 O2O(온라인 to 오프라인)서비스를 본격화한다.
29일 카카오 관계자는 "주차장 검색 및 예약 앱 '파크히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파킹스퀘어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계약은 이달 중순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는 김기사와 마찬가지로 파킹스퀘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되 기존 경영진 체제로 독립 운영할 방침이다.
파크히어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이용 가능한 주차장 정보 검색 및 예약 서비스 앱이다. 1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는 3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출시된 파크히어는 지난해 누적 예약 건수 9만건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4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운전자들은 파크히어 주차 예약을 통해 기존 주차 요금 대비 평균 73% 요금을 할인받고 있다.
현재는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 중 하나로도 꼽힌다.
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택시 블랙'을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내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파크히어까지 인수한 것은 향후 교통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O2O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끼리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를테면 카카오내비로 목적지를 검색하고 인근 주차장을 카카오내비를 통해 제공받고 예약한 다음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방식도 구축 가능해진다.
파킹스퀘어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운영 일정은 카카오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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