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가 24일 MWC 2016에서 위성, 백팩, 드론을 활용한 자사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네트워크 솔루션 3종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
KT의 재난망 네트워크 솔루션은 위성 LTE, 백팩 LTE, 드론 LTE로 극한 재난상황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이 기술들의 국내 시연에 성공했으며 이번 MWC 공개를 통해 글로벌 재난망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기대한다.
위성 LTE는 위성과의 통신이 가능한 위성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해양, 선박, 산간 오지 등에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인근 해안의 안전관리 및 조난구조 통신을 위해 어업관리선 21척에 위성 LTE를 구축 중이다.
백팩 LTE는 한국의 지형과 자연재해 특성을 고려한 기술이다. 재해로 도로가 유실되거나 차량이 진입 불가능한 산간 지대에서 통신망이 끊길 경우 현장요원이 휴대한 배낭 크기의 이동식 기지국을 통해 통신 기능을 복구할 수 있다.
드론 LTE는 초소형·초경량 펨토셀을 드론에 탑재해 고립지역 및 산간 오지의 통신 서비스를 복구하는 기능이다. 지난해 11월 2018년 동계올림픽 예정지인 평창에서 시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T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협력해 LTE 재난망 핵심기술인 GCSE(그룹통신기술)를 국제 표준 규격에 따라 개발 완료해 국내 시범사업에 적용 중이다. GCSE는 재난 발생 시 수백명의 재난 대응 요원들이 동시 통화와 데이터 전송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박윤영 전무는 "KT는 재난망 기술들을 평창 올림픽을 비롯한 국내 사업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데서 나아가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민 안전과 함께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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