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현대홈쇼핑이 베트남 TV홈쇼핑·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태국 '하이쇼핑' 개국에 이어 이번 베트남까지 개국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현대홈쇼핑은 베트남 'VTV현대홈쇼핑'이 오는 2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VTV현대홈쇼핑은 현대홈쇼핑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Vietnam Television)의 자회사인 'VTV Broadcom(방송기술업체)', 'VTV Cab(유선방송 사업자)'이 각각 50 : 25 : 25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VTV현대홈쇼핑은 VTV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한다. 첫 해인 2016년에는 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송출하며 오는 2020년까지 IP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해 약 1천300만 가구까지 송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VTV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TV채널 광고를 진행하고 현지 심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방송 심의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연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VTV현대홈쇼핑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라네즈BB크림, 플루 스크럽, 에코라믹 후라이팬, 썬라이즈 저장용기, 콘스타 블렌더, 세제혁명 등 국내 유명 K-뷰티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인다.
또 VTV현대홈쇼핑은 베트남 인구의 45%인 4천100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용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vtvhyundai.vn)도 동시에 오픈한다. 베트남 간편결제 시스템인 '원페이'를 도입했으며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상반기 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 외에도 현대H몰 글로벌관과 제휴해 현대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연 6%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가계 소득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통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베트남 개국에 앞서 현지에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빈곤가구, 소수민족, 이주 노동자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토바이용 안전헬멧 5천 개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베트남 후앙마이현에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ICT 교실을 구축하기도 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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