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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선거연대, 국민의당 갈 길 아니다"


"與 지지층 결집에 19대 총선은 野 패배, 與 어부지리 미지수"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이 한국 사회의 양당 정치 타파를 제1 과제로 꼽으면서 오는 총선에서의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한국정치가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가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제3당 혁명을 통해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냐의 관점에 서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선거연대는 저희가 가야할 길은 아니다"고 말했다.

야권연대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연대를 하면 새누리당 지지층이 더 결집돼 야권연대를 했음에도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이 패배했던 경험도 있다"며 "정책연대는 해야 하지만 선거연대를 잘못하게 되면 식당을 새로 만들어놓고 옆 식당 메뉴를 갖다 파는 격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양당을 모두 싫어하는 국민이 절반이고 4분의 1은 새누리당을 소극적으로 지지했다가 지지를 바꾼 분들, 4분의 1은 더민주를 지지했던 이들"이라며 "선거연대를 해서 저희가 후보를 안 내게 되면 표가 다 분산돼 과거 여야 대결 구도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당의 지지율 정체에 대해서는 "창당된지 얼마 안돼 생소한 측면도 있을 것이고 부분적인 시행 착오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 잘못을 잘못으로 받아들여가면서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불가능해진 원내 교섭단체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린 모습이 역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교섭단체 자체는 목표가 아니었다"며 "정당을 잘 만들고 정책과 인물 공천을 잘 해서 이번 선거에서 제1야당과 새누리당 과반수 저지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받지 못하게 된 약 90억원의 정당 보조금은 안철수 상임대표가 다소 부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이번 총선을 치르고 정치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말을 했다 그 말 속에 다 대답이 있다"고 했다.

더민주에 비해 다소 주목받지 못한 인재영입은 "앞으로도 시간이 더 많다"면서 "과거 야당을 기준으로 보면 17분 정도가 국민의당에 왔고 100여분 정도가 더 민주에 남아 있어 인재영입을 위한 문은 국민의당이 더 활짝 열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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