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울시와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맞손

[조석근기자]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2일 서울시청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효율화 및 사회공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로 양측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 소비 효율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또 에너지사용량 및 피크 전력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와 서울시는 향후 사물인터넷(IoT) 에너지미터 등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활용해 각 가정이 전기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아낀 전기 판매사업(홈 전력수요자원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IoT 에너지미터를 설치한 가정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전력사용량 및 누적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누진세 변경구간 알람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실제 전력 사용량 관리와 에너지 절감에 용이하다는 것.

양측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 및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명 전력 ▲모터 동력 ▲피크 전력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 솔루션 'U+Biz EMS'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건물 내 조명, 공조 설비 등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명의 밝기나 모터의 속도를 원격에서 제어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양측은 에너지 효율화로 발생한 수익을 에너지 빈곤층이나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에너지 소비 효율화 협력사업이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서울시와 뜻을 모았다"며 "ICT 기반의 에너지 소비 효율화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에너지 나눔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하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