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용태 의원)이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당은 1일 오후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강 전 의원이 제출한 입당원서를 심사한 결과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용태 서울시당위원장이 전했다.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가 강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한 근거는 당규 제7조다. 해당 조항은 당원자격심사 기준으로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에 뜻을 같이 하는 자 ▲당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 ▲공사를 막론하고 품행이 깨끗한 자 ▲과거 행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아니하는 자 ▲개혁 의지가 투철한 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자격심사 기준 다섯 가지 사유를 두루 살펴봤을 때 강 전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는 데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당은 강 전 의원의 소명을 듣는 절차는 별도로 거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강 전 의원이 복당 불허 결정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경우 중앙당이 재심을 실시하게 된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서 제명됐으며, 전날 서울시당에 팩스로 입당 원서를 제출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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